“엄마, 내 돈 어디 갔지?” “이거 사면 얼마 남지?”
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돈을 받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길러줘야 할 경제 습관은 바로 기록하는 습관입니다. 용돈 기입장은 단순히 숫자를 적는 걸 넘어서 아이가 스스로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힘을 길러주는 도구예요.
📒 용돈 기입장이 왜 필요할까요?
- ✔ 돈이 ‘모이고 흘러가는’ 개념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음
- ✔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**계획적인 소비**를 배울 수 있음
- ✔ 돈을 어떻게 썼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**반성의 기회**가 됨
- ✔ 나만의 소비 습관과 가치관을 만드는 출발점
부모 꿀팁: “왜 샀어?”보다는 “샀던 거 기억해?”라는 말이 아이가 자발적으로 기입장에 관심 갖게 하는 좋은 질문입니다.
📝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용돈 기입장 구성
처음부터 어려운 형식보다는 간단하게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.
💡 기본 구성 항목 예시
- 날짜 – 돈을 받거나 쓴 날
- 내용 – 어디에 썼는지, 어떤 돈인지
- 금액 – 받은 돈(+), 쓴 돈(−)
- 남은 돈 – 지금 내 잔액
- 느낀 점 (선택) – “사길 잘했어!”, “다음엔 안 살래” 등 간단한 메모
TIP: 엑셀이나 앱보다는 처음엔 손으로 쓰는 용돈장이 효과적입니다.
손글씨는 기록의 몰입도를 높이고 돈에 대한 실감도 키워줘요.
🧒 실제 예시 – 초등 2학년 용돈 기입장
🗓️ 4월 10일
받은 돈: +3,000원 (용돈 받음)
쓴 돈: -1,200원 (학교 매점 – 쿠키)
남은 돈: 1,800원
느낀 점: 너무 달아서 다 못 먹었음. 다음엔 다른 걸 사자.
이렇게 간단한 기록이 반복되면, 아이는 스스로 소비 성향을 돌아보고 다음 소비에 더 신중해질 수 있습니다.
📌 용돈 기입장 습관 들이는 3단계
1단계: 기입장 꾸미기
- 귀여운 스티커, 펜, 아이가 고른 노트 사용
- ‘○○의 돈 일기장’ 같은 이름 붙이기 → 애착 형성
2단계: 같이 쓰기
- 처음 1~2주는 부모와 함께 기록하며 의미 설명
- “이건 뭐라고 쓰면 좋을까?” 질문형 대화
3단계: 주 1회 점검
- “이번 주엔 돈 어디에 썼을까?” 함께 돌아보기
- 과소비나 후회 구매가 있다면 조언보다 **공감** 먼저!
🎁 함께하면 좋은 연계 활동
- 📘 『용돈은 어떻게 쓰는 걸까?』, 『나의 첫 돈 기입장』 등 경제동화 활용
- 📱 어린이 경제 앱: ‘아이앤머니’, ‘캐시슬라이드 키즈’ 등 체험용
- 📊 미니 용돈 차트 만들기 – 월간 수입·지출 요약 정리
👨👩👧 부모가 기억해야 할 5가지 포인트
- ✔ 숫자보다는 ‘기록하는 태도’를 더 중요하게 여겨주세요
- ✔ 틀리게 써도 지적보다 칭찬 먼저 → “기록한 것만으로도 대단해!”
- ✔ 아이가 쓴 돈에 대해 감정적 반응 X, 분석적 대화 O
- ✔ 꾸준히 썼다면 도장이나 작은 보상으로 성취감 ↑
- ✔ 부모도 모범 보여주기 → 가계부나 메모 보여주면 효과 만점!
🎯 마무리 – 돈의 흐름을 아는 아이, 평생을 준비합니다
용돈 기입장은 단순히 돈을 기록하는 노트가 아닙니다. 그것은 아이가 처음으로 자기 돈을 책임지는 경험이자 미래의 경제생활을 준비하는 <strong첫 연습장입니다.
지금부터 천천히, 아이와 함께 용돈 기입장을 시작해보세요. 아이의 돈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, **계획하고 판단하는 힘**이 자라나는 걸 직접 느끼게 될 거예요 😊